셀레스티아(TIA) 모듈형 블록체인의 새로운 패러다임
셀레스티아(Celestia)는 2023년 출시된 최초의 모듈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기존 모놀리식 블록체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블록체인을 배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데이터 가용성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TIA 토큰과 함께 블록체인 생태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목차
1. 셀레스티아(TIA)란 무엇인가
1-1. 모듈형 블록체인의 등장 배경
기존의 모놀리식 블록체인은 거래 처리, 거래 검증, 합의 달성, 데이터 저장 등 모든 핵심 기능을 단일 계층에서 처리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확장성 문제를 야기했으며, 특히 네트워크 참여자가 증가할수록 성능 저하와 높은 수수료 문제가 심화되었습니다.
셀레스티아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블록체인의 기능을 실행(Execution), 합의(Consensus),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 결제(Settlement)의 네 가지 계층으로 분리하는 모듈형 접근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각 계층이 전문화된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전체적인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핵심 포인트: 셀레스티아는 2023년 10월 31일 메인넷을 출시하며 5,500만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바이낸스 랩스, 점프 크립토, Polychain 등 유명 VC들이 참여한 이 투자는 모듈형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를 보여줍니다.
1-2. 셀레스티아의 핵심 개념
셀레스티아는 '데이터 가용성 계층'에 특화된 최초의 모듈형 블록체인 네트워크입니다. 전통적인 블록체인과 달리 실행이나 결제에 제약을 두지 않고, 순전히 데이터의 저장과 가용성 보장에만 집중합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자신만의 실행 환경과 결제 시스템을 자유롭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셀레스티아는 'Blobspace'라는 독특한 개념을 도입하여 네트워크 전체에서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이용 가능하도록 보장합니다. 개발자들은 TIA 토큰을 사용하여 'PayForBlobs' 거래를 제출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의 무결성과 가용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모듈형 아키텍처의 혁신
2-1. 데이터 가용성 계층 분리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 문제는 블록체인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적 과제입니다. 블록이나 거래를 검증하려면 거래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면 검증이 불가능해집니다. 특히 라이트 노드나 롤업 네트워크에서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셀레스티아는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Data Availability Sampling) 기술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라이트 노드들이 전체 블록을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소량의 무작위 샘플만으로 데이터 가용성을 확인할 수 있게 합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참여자가 증가할수록 블록 크기도 함께 확장될 수 있는 혁신적인 구조를 구현했습니다.
2-2. 모놀리식 vs 모듈형 블록체인
모놀리식 블록체인의 가장 큰 문제는 모든 노드가 모든 거래를 처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네트워크가 성장할수록 각 노드의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만듭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기존 블록체인이 겪고 있는 확장성 문제가 바로 이런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됩니다.
반면 셀레스티아의 모듈형 접근 방식은 각 계층이 특화된 기능만 담당하도록 분리했습니다. 실행 계층은 거래 처리에만, 합의 계층은 거래 순서 결정에만, 데이터 가용성 계층은 데이터 저장과 접근성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체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보안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분 | 모놀리식 블록체인 | 모듈형 블록체인 |
---|---|---|
구조 | 모든 기능을 단일 계층에서 처리 | 기능별로 계층을 분리하여 처리 |
확장성 | 네트워크 성장시 성능 저하 | 계층별 최적화로 효율적 확장 |
개발 자유도 | 플랫폼 규칙에 제약 | 실행 환경 자유 정의 가능 |
보안 모델 | 자체 검증자 세트 필요 | 기존 네트워크 보안 상속 가능 |
3. TIA 토큰과 경제 모델
3-1. TIA 토큰의 역할과 기능
TIA는 셀레스티아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으로, 다양한 핵심 기능을 수행합니다. 우선 네트워크의 보안을 위한 스테이킹 메커니즘에 사용되며, 검증자들은 TIA를 스테이킹하여 블록 생성과 검증 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거버넌스 토큰 역할도 수행하여 네트워크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투표권을 제공합니다.
가장 특징적인 기능은 'PayForBlobs' 메커니즘입니다. 개발자들이 데이터를 셀레스티아 네트워크에 저장하고 싶을 때 TIA 토큰으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의 데이터 가용성이 유지되며, 동시에 TIA 토큰의 실질적인 사용 사례가 창출됩니다.
3-2. 토큰 분배 및 생태계
TIA 토큰의 총 공급량은 10.2억 개로 제한되어 있으며, 현재 약 1억 6,600만 개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토큰 분배는 여러 세그먼트로 나뉘어 있는데, 연구개발 및 생태계 발전을 위해 26.8%가 할당되었고, 초기 핵심 기여자들에게 17.6%가 배분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Genesis Drop과 인센티브화된 테스트넷 참여자들에게 7.4%가 할당된 것입니다. 이는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의 개발자들과 사용자들을 셀레스티아 네트워크로 유치하여 활발한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또한 시드 투자자들과 미래 이니셔티브를 위한 할당도 각각 12.6%씩 확보되어 있어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4. 셀레스티아의 기술적 특징
4-1.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
셀레스티아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 중 하나는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Data Availability Sampling, DAS)입니다. 이 기술을 통해 라이트 노드들은 전체 블록을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블록의 데이터가 사용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2차원 리드-솔로몬 부호화(2D Reed-Solomon encoding)와 무작위 샘플링을 결합한 방식으로 구현됩니다.
이 방식의 핵심은 블록 데이터를 작은 조각들로 나누고, 각 조각에 대해 중복성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라이트 노드들은 이 조각들 중 극히 일부만 무작위로 다운로드하여 검증함으로써 전체 데이터의 가용성을 통계적으로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더 큰 블록 크기를 안전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4-2. 보안과 확장성의 균형
모듈형 블록체인의 또 다른 장점은 보안과 확장성 사이의 트레이드오프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셀레스티아 위에 구축된 새로운 블록체인들은 자체 검증자 세트를 처음부터 구축할 필요 없이 셀레스티아의 기존 검증자 세트로부터 보안을 상속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보안성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줍니다. 동시에 각 롤업이나 애플리케이션 체인은 자신만의 가상 환경을 생성하고 특정 요구사항에 맞게 맞춤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Solidity, Rust, Golang 등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와 가상 머신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 우위: 셀레스티아는 Kate polynomial commitments와 Erasure coding을 활용하여 데이터 가용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옵티미스틱 롤업이나 ZK 롤업들이 겪고 있는 데이터 가용성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5. 미래 전망과 투자 관점
5-1. 시장 성과와 현재 상황
TIA 토큰은 2023년 10월 출시 당시 약 2달러에서 시작하여 2024년 2월 스타크넷과의 통합 발표 후 사상 최고치인 20.85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현재는 조정을 거쳐 약 1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2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레몬그라스 메인넷 출시와 10월 베인 캐피탈 등으로부터의 1억 달러 추가 투자 유치는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특히 바이낸스, OKX, 빗썸 등 주요 거래소들의 동시 상장은 TIA 토큰의 접근성과 유동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5-2. 2025년 이후 전망
모듈형 블록체인 기술은 현재 블록체인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혁신 중 하나입니다.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셀레스티아와 같은 모듈형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다양한 롤업 솔루션들과 레이어2 프로젝트들이 데이터 가용성 문제 해결을 위해 셀레스티아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TIA 토큰의 실질적인 사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효과를 통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알아두면 좋은 점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셀레스티아와 기존 블록체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셀레스티아는 모든 기능을 하나의 계층에서 처리하는 모놀리식 블록체인과 달리, 실행, 합의, 데이터 가용성, 결제 기능을 각각 분리한 모듈형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이를 통해 각 계층이 전문화되어 전체적인 효율성과 확장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Q2. TIA 토큰은 어떤 용도로 사용되나요?
TIA 토큰은 네트워크 보안을 위한 스테이킹, 거버넌스 참여를 위한 투표권, 그리고 데이터 저장 시 수수료 지불(PayForBlobs)의 세 가지 주요 기능을 수행합니다. 특히 PayForBlobs 메커니즘은 TIA 토큰의 실질적인 사용 사례를 제공하는 핵심 기능입니다.
Q3.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이란 무엇인가요?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은 라이트 노드들이 전체 블록을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블록 데이터의 가용성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블록 데이터를 작은 조각으로 나누고 무작위 샘플링을 통해 통계적으로 데이터 가용성을 검증합니다.
Q4. 셀레스티아 위에서 개발할 때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할 수 있나요?
셀레스티아의 모듈형 설계 덕분에 개발자들은 Solidity, Rust, Golang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와 가상 머신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플랫폼의 제약에서 벗어나 개발자들에게 완전한 기술적 자유를 제공합니다.
Q5. 셀레스티아의 향후 발전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모듈형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롤업 솔루션들이 데이터 가용성 문제 해결을 위해 셀레스티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1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와 주요 거래소 상장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셀레스티아(TIA)는 블록체인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입니다. 모듈형 아키텍처를 통해 기존 모놀리식 블록체인의 확장성 한계를 극복하고, 데이터 가용성 계층의 분리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전례 없는 자유도를 제공합니다. 바이낸스 랩스를 비롯한 유명 VC들의 대규모 투자와 주요 거래소들의 연이은 상장은 이 프로젝트의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PayForBlobs 메커니즘과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 기술은 블록체인 생태계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롤업과 레이어2 솔루션들의 확산과 함께 셀레스티아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TIA 토큰의 실질적 사용 사례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