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t.Gox 해킹 (2014년)
사고 개요: 일본 도쿄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Mt.Gox는 2014년, 85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하며 파산했습니다. 이는 전체 거래의 약 70%를 차지하던 플랫폼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당시 시가로 4억 5천만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원인: 오래된 소프트웨어, 내부 통제 미흡, 반복되는 보안 취약점 무시
교훈: 대형 플랫폼이라도 보안 업데이트 및 내부 감사가 필수적이며, 자산을 한 곳에 몰아두는 것은 위험합니다.
---2. DAO 해킹 (2016년)
사고 개요: 이더리움 기반 스마트 계약 시스템에서 운영되던 DAO(탈중앙화 투자 펀드)는 취약한 스마트 계약 구조로 인해 360만 ETH가 탈취당했습니다. 이 사건은 이더리움-이더리움 클래식의 분리를 촉발시킨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원인: 스마트 계약 구조의 복잡성, 코드 리뷰 부족, 빠른 자금 유입
교훈: 스마트 계약은 투명하지만 오류가 발생하면 치명적입니다. 코드는 법이라는 인식 하에 충분한 감사와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3. Ronin Network 해킹 (2022년)
사고 개요: 인기 P2E 게임 Axie Infinity의 사이드체인 Ronin Network에서 6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가 해킹당한 사건입니다. 검증 노드 수가 적고, 중심화된 구조가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원인: 분산성 부족, 관리자 키 탈취, 검증자 시스템 취약
교훈: 탈중앙화 구조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오히려 더 큰 보안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4. FTX 내부 유출 의혹 (2022년 말)
사고 개요: 글로벌 최대 규모 거래소 중 하나였던 FTX가 유동성 위기로 파산한 직후, 내부 지갑에서 4억 달러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명확한 해킹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내부자 범행 가능성이 제기되며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원인: 내부 자산 관리 미흡, 지갑 보안 체계 불투명
교훈: 내부 통제가 없는 중앙화 거래소는 언제든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자산의 일부는 콜드월렛 보관이 필요합니다.
---5. Poly Network 해킹 (2021년)
사고 개요: 크로스체인 브리지인 Poly Network에서 해커가 스마트 계약의 취약점을 이용해 6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탈취했습니다. 다행히 해커는 전액을 반환했으나, 기술적 결함의 심각성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원인: 교차체인 프로토콜의 코드 취약점, 감사 부족
교훈: 복잡한 구조일수록 보안 감사가 필수이며, 메인넷 간 연결은 항상 높은 리스크를 수반합니다.
---암호화폐 보안의 기본 수칙
- 2FA 활성화: 로그인 시 2단계 인증은 기본 중 기본
- 하드월렛 사용: 장기 보유 자산은 콜드월렛에 저장
- 스마트 계약 검증: 디앱 사용 전 감사 여부 확인
- 공식 경로만 이용: 피싱 사이트와 가짜 앱 주의
- 잦은 출금 내역 확인: 이상 징후 빠르게 포착하기
마무리: 투자는 보안 위에 세워져야 한다
암호화폐는 탈중앙화와 투명성을 기반으로 하기에 보안에 있어 비교적 강점이 있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그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거래소, 지갑, 브리지, 스마트 계약—는 여전히 해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해킹 사례들은 우리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줍니다. 수익 이전에 보안이 먼저이며, 기술은 완벽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지식을 쌓고, 자산을 스스로 지키는 것. 그것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생존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